[정치 퀴~즈] 이 국회의원은 과연 누구일까요? 여의도 블루스

권노갑 전 민주당 고문의 말한마디에 여의도가 들썩였습니다.
권 전고문은 지난 9일 <주간동아> 인터뷰에서 작심한 듯 정동영 열린우리당 의장을 씹었던 것이죠.
"그 친구(정동영)의 경선자금을 공개하면 그는 도덕적으로 죽는다”
"그 사람 부인하고 우리집 찾아와 우리 집사람 (돈가스점 운영)이 돈 힘들게 번다며 어깨 주무르고 그렇게 나한테 잘했다. 그러다가 느닷없이…"


보통 사람이라면 일국의 국회의원께서 남의 집안 허드렛일하고 어깨 주물러주며 아부했다는 사실이 믿겨지지 않을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권 전고문이라고 하면 지난 정권에서 DJ의 최측근으로 위세를 떨쳤던 인물. 특히 DJ의 금고지기를 맡아 '실탄배급'(정치자금 뿌리기)을 좌지우지했습니다. 당연히 정치권에서 권 전고문의 위세는 하늘을 찔렀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현대 비자금 수수 혐의로 감방에 있으면서 배신감을 곱씹고 있는 처지입니다. 더구나 지난 2000년 당시 "측근정치 권노갑은 물러나라"를 외쳤던 인물이 바로 정동영을 비롯한 소장파 의원. 권 전고문이 정의장에게 배신감을 품는 것도 당연합니다.

정동영 측은 "대응할 가치가 없다"는 표정입니다. 정의장은 11일 민생투어 버스에서 기자와 만나 "재탕 삼탕 오탕된 내용이다. 지난 2002년 대선후보 경선때도 나왔던 이야기"라며 "폭로 내용이 그 사람의 수준을 말한다"며 아예 무시하는 태도를 취했습니다.

그러나 냉정하던 정의장도 '주물럭' 주장에 대해서는 불쾌감을 감추지 않았습니다. 정의장은 "나와 아내는 권고문 집에 한번도 찾아간 적이 없다. 사실 날조다"라며 "이것은 인간 예의에 관한 문제"라고 강조한 것이죠.

그렇다면 '어깨 주물럭 의원'은 과연 누구일까요?

그 당시 상황을 아는 사람들에 따르면 용의자(?)는 한사람으로 좁혀지는 느낌입니다.
여기서 역시 DJ측근 출신인 정동채 의원이 힌트를 던지는데요. 가히 스무고개 수준입니다.

▲정동채=설때 평창동 권고문 집에 가 보면 알만한 의원의 부인이 와서 앞치마 두르고 떡국도 나르고, 수발하는 것을 직접 봤다.
▲기자들=정동영 의장이냐?
▲정동채=아니다. 이 사람은 현재 민주당에 있는데 , 권 전 고문이 착각을 한 것 같다.
▲기자들=(누구라는 걸 감잡은 듯)전직 의원이냐 현직 의원이냐, 혹시 전직 의원 아니냐?
▲정동채=(시인도 부인도 안하고 묵묵부답)
▲기자들=키 170 정도에 잘생긴 젊은 의원 아니냐?
▲정동채=(역시 묵묵부답)
▲기자들=혹시 이름에 '새'자가 들어가지 않느냐? (결정적 힌트임!)
▲정동채=(말없이 고개를 끄덕끄덕)


자아~ 그렇다면 여기서 이 의원의 정체는 누구일까요?
정답을 아시는 분은 제게 이메일을 보내주시면 정답자 1명에 한해 '대선자금 청문회 방청권 2매'를 보내드릴지도?

꼬리 : 정작 주인공인 권노갑 전 고문은 자신의 발언 파장이 커지자 12일 김태랑 전 민주당 고문을 통해 "와전된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역시 용두사미?

덧글

  • 산왕 2004/02/12 20:15 # 답글

    하하하 김민새의원 아닙니까^^
    방청권 주세요
  • JOSH 2004/02/12 22:07 # 답글

    정동채의원 말하고 싶어 입이 근질근질 ...
    말하지는 못하겠고 ...
    어쩌다가 시작한 스무고개가 재미있었나... (풋)
  • 어메 2004/02/13 09:11 # 답글

    푸하하하하하하하하 ^^
  • 김철 2004/02/16 11:13 # 삭제 답글

    >> 정동채=아니다. 이 사람은 '현재' 민주당에 있는데
    >> 기자들=혹시 이름에 '새'자가 들어가지 않느냐?

    ...정의원의 센스도 센스지만, 기자들 위트가 정말 장난 아니군요.(아아 웃다가 숨 넘어갈 뻔;;)
  • 하이아 2004/02/18 19:37 # 답글

    산왕님 우승을 축하드립니다.^^
    산왕님께는 오는 20일 열리는 민경찬 펀드 관련 국회 법사위 청문회 방청기회를 드리겠습니다. 그밖에도 구경하고 싶으신 분은 주저말고 20일 낮 12시까지 여의도 국회의사당에 오세요. 같이 식사나 하죠.(...정말 오실분 계실까요?)
  • 觀鷄者 2004/02/20 17:26 # 답글

    바보인 줄 알았는데 아부꾼이었군요-.-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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