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당선을 바라보는 일부 미국인들의 충격

미국 대통령 선거가 마침내 끝났습니다.
제가 살고 있는 조지아주는 대표적인 보수성향으로 골수 공화당 지지파(Red state)로 유명한데요,
흑인 민권운동의 발상지임에도 불구하고 한편으로는 백인보수주의가 판을 치는 곳이기도 하죠.
실제로 이번 대선에서도 남부에서는 앨러배마와 함께 매케인이 오바마를 이긴 지역 가운데 하나이기도 하고요.

오바마의 당선 수락 연설 직후 애틀랜타 최대 일간지 AJC에서는 'What does this moment mean to you?'라는 게시판을 마련했는데요.


(11월 5일 저녁 9시에 몇마디 추가합니다. )
(추가1 : 부담없이 적은 글에 대해 많은 분들이 의견을 제시해주셔서 놀랍습니다. 이럴줄 알았다면 좀더 신중하게 시간들 들여서 쓰는 건데요. 댓글이 너무 많아 일일이 답글을 달지 못함을 양해바랍니다.
강조하고자 하는 바는, 이 게시물은 일부 미국인들의 밑바닥 민심을 알아본다는 의미에서 적은 것이지, 모든 미국인이 오바마를 반대한다는 식으로 싸잡아 비난하기 위해 쓴 것이 아닙니다. 게시물 가운데는 오바마를 비난하는 글도 있지만, 엄연히 환영하는 글 또한 많습니다. 게다가 이번 대선은 오바마가 분명히 승리했지만, 그를 반대한 48%의 표심이 존재한다는 것 또한 엄연한 사실입니다. 그 가운데는 뚜렷한 자기 주관이 있어서 반대할수도 있고, 이유없는 편견이나 공포감 때문에 반대할수도 있습니다. 그 모든 의견을 '백인수구꼴통'을 싸잡기보다는, 이런 의견도 있구나 하고 경청해두심이 좋지 앟을까요.

추가2 : 부디 조지아를 비롯해 미국이나 한국의 특정 지역을 비난하는 발언을 자제해주시길 바랍니다. 저 역시 애틀랜타에 뿌리내리고 사는 사람이라서, 제가 사는 곳이 욕먹으면 슬프답니다.
여담이지만 애틀랜타는 수구꼴통보수라는 한마디만으로 간단히 설명되는 곳이 아닙니다. 남북전쟁 당시 남부연합의 수도이기도 했고 남부 노예제의 중심지였지만, 또 한편으로는 마틴 루터 킹 목사를 비롯해서 1960년 흑인 민권운동의 중심지이기도 합니다. 조지아의 이같은 양면적인 성격에 대해서 언젠가 다시 한번 진지하게 글을 쓰도록 하겠습니다.)

By DHD
November 4, 2008 11:24 PM | Link to this
웰컴 투 사회주의~(Welcome to Socialism)

By mowilson49
November 4, 2008 11:25 PM | Link to this
드디어 사회주의가 판을 치겠구나. 사회주의는 이론상으론 그럴듯할지 몰라도 실제로 적용해보면 되는게 없지. 최근 20년동안 미국 학생들이 진보주의에 물든 교수와 교사들에게 세뇌당한 탓이야. 하지만 앞으로 2~4년동안 뼈저린 경제 수업을 받게 될 껄? 세금은 오르고 생활 수준은 낮아지는 꼴을 당해 보시지.

By June
November 4, 2008 11:27 PM | Link to this
신이여 도와주소서. 테러리스트가 이 나라를 움직인다니, 나는 틀림없이 감옥에 갇힐거야. 신이여 도와주소서.

By bdiddy
November 4, 2008 11:27 PM | Link to this
차기 대통령에 이런 독재자가 취임할 줄은 꿈에도 몰랐다. 사회주의자, 맑시스트, 공산주의자들이 보기에 이제 미국은 차베스하고 아마디네자드하고 친구를 먹겠구만.



길어서 접습니다.

by 하이아 | 2008/11/05 15:26 | 트랙백(17) | 덧글(86)

"우와, 스타스크림이다" - F22 랩터를 직접 보다

지난 10월 18~19일 이틀동안 조지아주 마리에타 도빈스 공군기지에서 에어쇼 '윙즈 오브 마리에타'가 열렸습니다.
공군 곡예비행팀 '썬더버드'를 비롯해 약 40여대의 항공기가 일반공개됐는데요.
그중에서도 제가 제일 눈독들인 타겟이 바로 F-22 랩터였습니다.

영화 좋아하시는 분들, 혹은 토이 팬들에겐 '트랜스포머'의 스타스크림으로 더 잘알려진 바로 그 존재죠.
아예 미 공군 보도자료에서도 '트랜스포머'와 '아이언맨'으로 유명한 F-22(Hollywood has already featured the F-22 Raptor in recent blockbuster movies such as "Iron Man" and "Transformers.")라고 대놓고 말할 정도니...

하지만 F-22는 그 자체만으로도 충분히 이야깃거리가 될만한 전투기입니다.
무엇보다도 현존하는 세계 최강의 전투기라는 점이 바로 그것이죠. 추력편향 노즐 적용, 스텔스 기능 적용, 세계유일의 5세대 전투기, 세계에서 가장 비싼 전투기 등등... F-22를 수식하는 단어는 많고도 많습니다. (애니메이션 팬들에겐 '마크로스 플러스'의 실제 모델로 더욱 잘 알려졌겠습니다만.) 게다가 미국 본토가 아닌 담에야, 해외에선 당분간 구경하기 힘든 최신형 전투기라는 점도 희소성이 높죠.

솔직히 에어쇼 입구에 들어설 때만 하더라도 "에이...설마 진짜 F-22를 일반 공개하겠어? 목업(실물대 모형)이나 갖다놓고 생색내는거 아냐?"라며 반신반의했습니다.
부대 식단표조차도 대외비로 취급하는 군대를 경험하다보니, 최고급 전투기를 일반 공개한다는 것 자체를 별로 믿지 않았던 건데요. 하지만 직접 들어가보니....

아니, 웬걸, 진짜로 떠억하니 실물을 갖다놓았습니다. "정말 이래도 되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대놓고 공개를 하더군요.

사진이 많아서 접습니다.

by 하이아 | 2008/10/22 13:54 | 남부 이야기 | 트랙백 | 덧글(11)

애틀랜타 드래곤콘을 가다 : 코스츔플레이-스타워즈 편

9월초에 열린 애틀랜타 '드래곤콘'에 대해 많은 분들이 재미있어하시기에 몇자 더 적어봅니다.
드래곤콘은 그 이름대로 팬터지/SF를 모두 포괄하는 컨벤션입니다만, 현장에서 느껴본 행사규모와 참가자 열기 등으로 미뤄볼때 비중은 이정도가 아닐까 싶네요.

스타워즈=반지의 제왕=DC 마블코믹스>스타트렉>>>넘사벽>>>해리포터>>>>기타 듣보잡 들(일본 아니메 등등)

하지만 반지의 제왕은 기본적으로 문학 위주인지라 코스츔플레이보다는 낭독회 토론회 중심이었다고 할수 있고,
코스프레 행사의 진정한 주역은 역시 스타워즈가 아닐까 싶습니다.
스타워즈의 본고장답게 행사장에 제다이와 다스베이더가 마구마구 발에 채여주셨고, 질과 양 모두 행사장을 압도했다고 할수 있는데요...현장 분위기를 좀 소개해보죠.

코스츔이 뛰어난건 아니었지만, 매우 분위기가 그럴듯했던 오비완 캐노비 아저씨. 높은 씽크로율을 위해 수염을 직접 기르셨답니다.

사진이 많아서 접습니다.

by 하이아 | 2008/09/12 12:46 | 남부 이야기 | 트랙백 | 핑백(2) | 덧글(6)

오바마 잔칫날, 매케인의 귀여운 CF 전쟁

오바마와 매케인을 대통령 후보로 지명하는 공화, 민주 전당대회가 지난주로 모두 끝났습니다.
CNN으로 처음 보는 미국 전당대회는 매우 색달랐습니다만, 현지에서 볼 때는 전당대회 안팎의 이야기도 무척 재밌더군요.

특히 TV중계로 전당대회를 관람하다보니, 중계방송 안팎에 붙는 정치 광고(CF)가 눈길을 끌었는데요.
민주당 전당대회 중계방송에 공화당 CF를 붙이는 식으로, 오바마 잔칫상에 매케인 재뿌리기 전략이 위트 넘치더군요.
여기서는 CNN 기준으로 8월 25~28일 민주당 전당대회 중계방송과 CF를 한번 알아보죠.

8월 25일 민주당 전당대회 첫째날, 에드워드 케네디 의원과 미셸 오바마가 지지연설을 하면서 '오바마 후보' 분위기를 복돋웠습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힐러리 클린턴 지지자들이 '반란표'를 던질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CNN 전당대회 생중계 중간에 방송된 CF는 다음과 같습니다.

그녀는 수백만표를 얻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바마는 그녀를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도대체 왜?
진실을 말했기 때문입니다.
그의 과거에 대해.


언제나 그렇듯이 기니까 접습니다.

by 하이아 | 2008/09/10 09:05 | 미국 잡설 | 트랙백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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